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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산행의 감동이 따끈따끈할때 사진을 올려 봅니다.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에서부터 시원하고 고요하고 기품있는 해변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평범하지만 반가운 등산로 초입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오늘의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두두둥  둥둥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즐산팀과 alamere falls 갈림길에서 헤어진 후부터 예상치 못한 식물 군락을 만나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개당귀, 캘리포니아 파피, 연초록 솔잎들, 이름모르는 들꽃들과 식물들이 어루러져 이 산중에 한편의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속 속살을 헤치고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시간을 지체하며 마냥 즐겁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호수를 지나면서 선두팀에 연락을 하였더니 이런 답이 왔습니다. 우리는 지나오면서 호수를 본 적이 없고 꽃이 피어 있을 곳에는 꽃도 없더라, 갈림길에서 어디로 빠진 거냐? 부푼 풍선이던 후미팀은 갑자기 찌그러진 풍선이 되어 - 저만 그랬나요?-  아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어야 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좀 더 걸어갔습니다. 갑자기 눈앞에 들어오는 유채꽃 만발한 야생고양이 캠프장에서 유유히 손을 흔들어 주고 있는 선두팀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사진 올리고 내일까지 오늘 산행의 기억이 생생하면 이어 올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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