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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칼 28> 그게 뭐가 그리 중한디? 
 
(부제: 인슐린 저항의 어마무시한 비밀)
 
 
건강 정보가 넘쳐나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과정보의 역효과로 오히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헥갈리기도 하고, 반작용으로 ‘다 무시하고 편한 대로 살자’를 외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이런 ‘정보 비만’ 시대에 건강과 관련 딱 하나만 중요한 정보를 지적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인슐린 저항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인슐린 저항이야 말로 “현대 문명병이라고 하는 비만, 당뇨병, 지방간을 비롯해 고혈압, 동맥경화와 심장마비, 뇌졸증, 더 나아가 암이나 치매까지도 걸리게 하는 핵심 원인이기 때문이다. 
 
문명병의 원인을 평생 연구해온 과학자 Benjamin Bikman이나 Robert Lustig 박사를 위시해서 많은 예방의학자들이 모든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는 인슐린 저항. 불행히도 주류 의료계는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제외하고는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를 그렇게 심각하게 다루지도 않고 치료법도 없다. 
 
과연 인슐린이 뭐길래 이들 선구자 전문가들이 모든 문명병의 핵심 원인을 여기서 찾고 있는 것일까?
 
우선, 인슐린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정도로만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인슐린은 포도당 대사 외에도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도 관여하고 식욕 조절 호르몬 렙틴, 소화 호르몬 펩타이드, 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 등의 주요 호르몬과도 상호작용하여 대사를 총 관장하는 총지휘자 혹은 우두머리 호르몬이다. 신진대사 담당 조직과 호르몬을 군대라고 비유한다면 한 마디로 인슐린은 군대의 총사령관 격이다. 군대 총사령관이 무너지만 군대는 오합지졸이 되는 것처럼 인슐린이 무너지면 대사 기능이 교란되기 시작하면서 몸이 여러모로 망가지기 시작한다. 
 
이 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교란된 상태를 일컬어 인슐린 저항이라고 한다. 너무 자주 들어온 익숙한 용어임에도 불구 그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글자 그대로 인슐린이 저항한다는 것인지, 다른 무엇이 인슐린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인슐린 저항이란 무엇인가?
 
먼저 많이 알려진 내용을 정리해 보자.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첫번째 기능은 당 대사 조율이다. 섭취된 탄수화물(=포도당)을 간에서 글로코스(=당)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혈관에 보내진 당을 잘 흡수해서 에너지원으로 쓰라고 여러 조직에 보내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남아도는 당은 나중에 쓰기 위해 간을 통해 글리코겐이나 포화지방으로 바꿔서, 글리코겐은 간이나 근육에, 지방은 내장이나 근육 등에 보내 저장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 끊임없이 포도당이 몸에 들어오면 이를 대처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쉬지않고 나오게 되는 데, 이때 지나친 인슐린 작용이 혈관 세포를 비롯하여 여러 세포들을 지치게 하여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잃어 버리게 만든다. 즉, 세포들이 더 이상 인슐린의 신호에 반응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대사의 이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세포조직들이 인슐린에 둔감해지면서 말을 안 듣는 게 “인슐린 저항”이다. 군대로 치면 총사령관의 명령에 부하들이 불복종하는 군사 반란인 것이다. 
 
세포들에게 인슐린 저항이 생기면 당장 혈관에 당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관에 당이 많이 돌아다니게 된다. 즉, 이런 상태를 가르켜 제 2형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이는 결국 인슐린 저항의 결과물이자 부산물인 셈이다. 일단, 인슐린 저항이 생기면 에너지원인 당 흡수가 잘 안 돼 허기가 진다. 설상가상으로 과도한 인슐린으로 이미 교란된 렙틴 호르몬도 몸에 칼로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가짜 허기 신호를 더 보내서 빈번한 음식 섭취를 유도하게 되고, 결국 이는 더 큰 비만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된다. 게다가 혈당 조절을 잘 못하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부작용도 따르면서 인슐린 저항은 더 심해진다. 이런 연유로 끊임없이 허기지면서 간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핵심에는 인슐린 저항이 있다고 보면 된다
 
다시 정리하자면, 과도한 탄수화물/ 포도당 섭취 (혹은 과도한 내장지방)  ⇒  과도한 인슐린 분비 ⇒  세포들의 인슐린 둔감성/ 저항성 증가 ⇒  당 대사 문제 발생 ⇒ 끊임없는 허기 ⇒ 빈번한 식사/간식 ⇒  비만 증가 (+염증 증가) ⇒ 다시 인슐린 저항 증가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여기서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인슐린 저항을 일으킨 첫번째 주범이 지나친 탄수화물 혹은 설탕 (혹은 알콜)의 섭취인 바, 현대에 와서 대사질환들이 급증한 제 일의 원인으로 정제 가공식품의 출현과 직결되는 것이다. (이전 글 '가공 음식' 링크)
 
두 번째 단계로 인슐린 저항이 더 심화되면 지쳐버린 췌장은 결국 기능을 상실하면서 인슐린을 더 이상 분비하지 않는다. 이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인슐린 호르몬을 투여하면 축적된 지방 세포의 변형이 심해져서 심한 염증 생성과 함께 역설적으로 더 살이 찌는 결과를 낳고 인슐린 저항은 더욱 악화된다. 바로 이게 현대 의학의 역설이자 딜레마이다. 

 
인슐린 저항의 무서운 다른 얼굴들
 
인슐린 저항은 당대사 문제와 당뇨병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의 무서운 얼굴은 과도한 인슐린이 몸에 축적된 지방 세포들의 염증 생성을 촉진하여 각종 대사질환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가장 비근한 예가, 인슐린 저항을 통해 거대해진 개별 지방세포들에서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성 물질이 혈관의 내피 세포를 파괴하여(=혈관에 금이 생기게 해서) 심장마비나 뇌졸증의 근원인 동맥경화의 1차 원인을 만든다.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와 심장마비의 1차원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은 염증 반응으로 혈관을 손상시키는 인슐린 저항이 1차 원인인 것이다.
 
이 점은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부연하자면, 혈관에 염증으로 상처가 발생했을 때 이를 치유하기 위해 작은 입자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 붙으면서 혈관 플라크가 시작이 된다. 즉, 콜레스테롤은 방화범이 아니고 불을 끄는 좋은 소방관이라는 주장이 이렇게 해서 나온다. 다시 말해, 염증이라는 ‘불’이 범인이기에 동맥경화와 심장병에 안 걸리려면 일차적으로 인슐린 기능이 망가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심장병이나 뇌졸증을 막기 위해서는 몸을 사수하는 착한 콜레스테롤을 잡을 게 아니라 저탄 식이 등을 통해 인슐린을 지켜 염증을 막는 게 1차적으로 중요해 지는 것이다.
 
이외에 인슐린 저항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서 혈관의 수축성을 떨어 뜨림으로써 고혈압을 유발한다. 또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교란해서 직접적으로 암세포 증식을 돕는 결과를 가져 온다. 게다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남성인 경우 발기부전의 근본 원인이 된다. 
 
이외에 인슐린 저항은 뇌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줘서 (즉, 뇌의 건강한 당 대사를 방해해서) 각종 정신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결정적으로는 치매를 촉진하게 된다 (1. Dr. Edge 링크;  2. 필자의 이전 글 링크). 
 
이렇게 다양한 질병들을 도미노 효과로 불러오는,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인슐린 저항에 대한 경각심 부족한 것은 기존 도그마적 프레임에 갇힌 현대 의학이 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따라서 이를 대처하는 치료법도 없는 것에서 기인한다
 

 
인슐린 저항을 막고 인슐린을 지키고 되살리는 방법
 
모든 문명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인슐린 저항을 막고 주요 의료계가 지켜주지 않는 인슐린 기능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그것이 건강 유지의 최고 관건이라는 것이 이제 이해가 됐을 것이다. 
 
인슐린 저항을 줄이고 대사작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Bikman 박사는 다음 5(+1)가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링크)
 
1)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 섭취를 줄인다. 앞에서 강조한 것처럼 몸에서 과도한 당을 만들어 내는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결국 세포들이 인슐린에 저항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지 않도록 음식 조절이 필수이다. 가공 식품이 너무 넘쳐나는 시대이니까 저탄 식이를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하지만, 일단 좋은 식습관이 잡히면 몸에 오는 이득이 많기에 그 힘으로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더불어 알콜도 당 대사와 똑같이 작용하기 때문에 알콜 섭취도 줄여야 하고 더 나아가 염증을 일으키는 온갖 식물성 씨기름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2) 충분한 단백질 섭취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춘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허기가 오고 자주 음식이나 간식을 먹게 된다. 단백질을 풍부하게 먹으면 허기가 오지 않고 하루에 한, 두번의 식사만을 통해서도 건강한 인슐린을 지키게 된다. 실제 Bikman 박사가 진행한 실험에서 칼로리를 똑같게 해서 한 그룹은 고단백 식사, 다른 그룹은 고탄 식사를 했을 때, 고탄 식사를 한 그룹이 훨신 허기가 빨리 왔고 인슐린도 훨씬 많이 올렸다한다. 고탄 식사가 인슐린 저항에 취약하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다. 고기를 잘 안 먹고 고탄을 하는 인도인들이 서양인들보다 당뇨 인구가 수 배 높다는 것이 시사점이다. 
 
3) 지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백질은 지방과 같이 섭취 됐을 때만이 제대로 소화된다. 이에 저탄 상태에서 충분한 동물성 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지방이 없는 닭고기 가슴살도 오히려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단백질이 더 잘 흡수된다고 하니 포화지방을 두려워하지 말자. 하지만, 이때 마블링의 함정에 주의하자. 탄수화물로 찌든 곡물로 키운 사육 고기는 대사질환이 걸린 고기라고 봐야 하고 이런 고기는 뭄에 해로울 수 있다. (마블링 고기 - 6개월 사육; 목장 사육 18개월 사육). 비싸지만 가급적 18개월 이상  방목으로 키운 고기를 섭취하는 게 유리하다 (링크).
 
4) 단식을 종종 한다. 간헐적 단식이나 정식 단식을 통해 망가진 대사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단식은 인슐린 관리와 혈당 관리에도 유리하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침, 점심 2끼만 먹고 저녁을 건너 뛰는데도 충분한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기 때문에 허기를 느끼지 않는다. 매일 간헐적 단식을 해서 그런지 인슐린 기능도 좋고 모든 대사 징표도 좋다.  
 
5)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서 근육을 키우고 강한 근육을 통해 체내의 당을 처리한다. 근육이 많으면 인슐린 상승을 더디게 한다. 왜냐하면 근육이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을 잘 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근육 운동을 많이 해서 인슐린도 지키고 혈관 건강도 지켜야 한다. 이미 당뇨약을 먹고 있는 경우에, 메트포멘이라는 약이 미토콘드리아 작용을 방해해서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니 참고해 보기 바란다 (링크)
 
6)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산화 스트레스는 혈관내의 염증을 일으키고 또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별도의 인자이기 때문에 운동, 요가,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게 중요하다. 주말에 긴 시간 동안 하는 등산은 스트레스 관리에 최고의 옵션이다. 


 
부록: 인슐린 저항과 관련된 중요한 추가 정보들
 
1) 인슐린 문제를 평생 연구한 Benjamin Bikman 박사에 의하면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가 주류 의료계 ‘혈당 중심 파라다임 (Glucose-Centric Paradigm)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인슐린중심 파라다임(Insulin-Centric Paradigm)으로서 혈당이 정상인 사람들 중에서도 인슐린 저항이 생긴 사람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즉, 병원에서 혈당 검사는 흔히 하지만 인슐린 검사를 잘 안 하기 때문에 90% 사람들이 인슐린 문제가 있는데도 혈당이 정상이라는 이유로 탐지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10, 20년 전에 인슐린 문제가 이미 생긴 후에야 나중에 혈당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고탄 식사를 하는 사람 중에서 혈당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고 인슐린 검사를 해서 수치가 6.0 mIU/L이하인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의료계는 이 지점이 아주 낙후된 상태라서 인슐린 검사를 거의 안 해 준다.)
 
2) 인슐린 저항에 백인들보다 동양인들이 훨씬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췌장의 크기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백인들은 췌장이 커서 당 처리 능력이 동양인들 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이 이유로 같은 비만이라도 백인 비만인들이 훨씬 당뇨병이 적다. 최근,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당뇨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중에 마른 비만 당뇨환자도 많다고 한다. Bikman 박사가 싱가포르에서 실험 연구를 해봤는데, 똑 같은 술을 마시고도 다음날 인슐린 수치를 측정해 보면 동양인이 백인보다 적게는 3, 4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인슐린 분비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동양인이 당 처리 능력이 약하다는 것이고 인슐린 저항이 쉽게 온다는 것으로 경각심을 가질만 한다. (참고, 당 대사와 알콜 대사는 거의 유사하다고 한다.)
 
3) 백인과 동양인의 지방 세포 구조차이도 눈여겨 볼 만하다. 왜냐하면 모든 병의 원인인 염증 반응이 내장에 축적된 지방 세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원리는 인슐린이 올라가면 지방 세포가 계속 커지는데 그 한계점을 지나버리면 지방 세포는 살아남기 위해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그리고 옆의 다른 세포에게도 인슐린 저항을 전파한다. 이 경우도 동양인이 백인보다 지방세포의 구조 취약으로 염증을 더 많들어 낸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동양인이 서양보다 인슐린 저항으로 인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으로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4) 인슐린 저항이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자. 하버드 정신과 의사인 Dr. Georgia Edge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과 높은 혈당이 만들어내는 인슐린 저항은 뇌 대사에 악영항을 줘서 여러 뇌 질환을 가져 온다고 한다. 작게는 기억력, 인지력 감퇴에서 우울증, ADHD, 바이폴라(양극성 장애) 같은 병을 비롯해서 크게는 알쯔하이머성 치매가 가장 큰 예이다. 이런 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저탄을 유지하는 키토식이가 인슐린 건강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서 막대한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링크)
 
 
(Disclaimer: 이 글은 1년 이상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치열하게 공부한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을 제 언어로 정리한 글입니다. 1차적으로는 저 본인 자신이 도움을 얻기 위해 정리를 했지만, 글을 공유함으로써 도움이 될 분도 있을 거로 생각하여 올려 드립니다. 하여, 여기 정보는 참고만 하시고 모든 의료적 결정은 전문의와 상의를 하셔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인슐린 저항 3.jpeg

  • profile
    창공 2024.02.27 09:44
     
    이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수백 시간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단 10여 분으로 응축된 내용을 취하시는 분들은 인생 시간을 상당히 절약하셨기에 복 받으셨습니다. ^^ 일례로, 아래에 명시한 첫번째 책은 오디오 북으로 한 번, 킨들 이북으로 한 번, 총 2번 정독해서 내용을 정리하느라 수십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도움을 받은 책:
    2021. Benjamin Bikman. Why We Get Sick: The Hidden Epidemic at the Root of Most Chronic Disease--and How to Fight It. (링크)
    2021. Robert Lustig. Metabolical: The Lure and the Lies of Processed Food, Nutrition, and Modern Medicine. (링크)
     
    참고한 영상:
    2024: How to Measure and Fix Insulin Resistance (by Dr. Benjamin Bikman) (https://www.youtube.com/watch?v=uJU2PTcTcWM&t=1811s 
    2023: How insulin resistance interacts with metabolic health (by Dr. Benjamin Bikman) https://www.youtube.com/watch?v=KIk-uyGWnmY 
    2023: Rise In Obesity & Disease: Fix These Diet & Lifestyle Habits To Prevent Early Death (by Dr. Benjamin Bikman) https://www.youtube.com/watch?v=mfR9wIONWAk
    2023: Impact of Insuline Resistance (by Dr. Robert Lustig): https://www.youtube.com/watch?v=7YsIHM6xRBI
    2024. Harvard Psychiatrist REVEALS the Most Harmful Foods You Need to STOP EATING to Heal the Brain (by Dr. Georgia Edge):  https://youtu.be/w76HgPmnwhU?si=tkvBc2iFqlz8sb7x 
     
  • ?
    Sunbee 2024.02.27 12:15
    AI의 폭발적인 발전 그리고 이를 생명공학에 응용함으로, 

    인류는 이제 더 이상 죽음을 운명이 아닌 선택의 문제로 만들것이란, 그것도 아주 빠른 미래에 (대부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만들것이란 예측들이 있습니다. 기어이 인류는 불멸이란 열쇠를 곧 갖을 겁니다. 모두 흥미진진한 시대를 살고 있는것이며, 개인적으로도 아주 관심이 많은 이슈입니다 ;)

    Autophagy, 인슐린 저항성, 간헐적 단식 등등이 이에 관련된 새로운 연구/ 응용들이 계속 빠르게 이어집니다.

    창공님.  미니논문 아주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많은 것을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초기 당뇨치료제인 metformin에대한 긍정적 효과가 너무나 많습니다.  ‘노화는 질병이다’ (그래서 고칠수 있다라는 지론)로 유명한 David Sinclair 박사는 당뇨도 없는데, metformin을 하루 1000mg 복용한다지요.  진시황 불로초인 셈입니다 ;)

    고민입니다. 현재 목표인 ‘지구를 떠나기전, 지구 한바퀴 돌자’ 를 

    이제 몇 바퀴로 다시 고쳐야하나….ㅎㅎㅎㅎ ㅋㅋㅋ

    시유순 ;)

  • profile
    창공 2024.02.27 14:36
    원래 소망 수명보다 20년은 더 사셔서 지구를 두 바퀴는 도셔야죠, 선비님 ^^
    전화위복이라고 몸에 혈당이 있는 관계로 더 치열하게 관리를 잘 하셔서 정말 오래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 같습니다. 
    당이 그대를 지복으로 이끌지니... 댓글 감사합니다. 
     
    당뇨 치료에 먹는 Matformin은 치료에 한정적 효과는 있다고 알고 있고 식이 요법과 같이 병행하면 효과가 커진다네요.
    이 한시적 효과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약을 끊고 식이로 전향할 것을 권하는 의사들도 있더군요 (링크). 
     
    장수 목적으로 맷포민을 복용하는 것은 장수 연구가 David Sincliar 박사 때문에 많이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이를 반박하는 연구들도 나오나 봅니다. 결정적으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떨어뜨려 운동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게 최신 연구인 것 같고요. 
    어떤 이들은 이런 부작용 때문에 처방을 받아 먹는 맷포민 대신에 보충제로 구입할 수 있는 버버린(Berberine)을 대신 먹는다고 하더군요. 
     
    최신 정보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Avoid Maformin For Longevity Purpose: https://youtu.be/oPdkuriBEzo?si=IxniSh8OTqS6DzZr
    Why I stopped taking Matformin and switched to Berberine: https://www.youtube.com/watch?v=q2ym7yUUQoM 
  • ?
    Sunbee 2024.02.27 16:55
    최신 임상실험해석들이 흥미롭네요.
    아직은 많은 다른 가설들이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David Sinclair에 주장에 좀 빠져있습니다.
    저에게도 임상실험도 해보며, 맞는지 안맞는지 검증도 해보며 지냅니다 ;)
  • ?
    에코 2024.02.27 12:39

    와우 인슐린 저항에 대해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생활정보에 감사합니다. 

  • profile
    Organic 2024.02.27 15:28

    중요한 식이요법을 간단 명료하게 잘 설명한 소논문입니다. 많은 참고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Matformin, Berberine 이 불노초(?)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입니다. 이제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열심히 베이산악회 등산을 통해 한번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봅시다.

  • ?
    Sunbee 2024.02.27 17:07
    천문학만큼이나 생명공학에도 관심이 있으시죠…
    인슐린 저항성 관련 MNM (Nicotinamide Mononucleotide)도 한껏 관심을 받고 있죠…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베이 산행!!
  • profile
    창공 2024.02.27 19:08

    저도 David Sinclair 박사가 이 NMN이 당뇨에도 좋고 노화 방지 불로초(?)에 해당한다고 해서 1년 전에 6개월치를 사뒀답니다. 
    왜냐? 하버드대 싱클레에 박사가 운영하는 바이오택 회사에서 이것을 보충제로 팔지 못하도록 FDA에 압력을 행사해서 실제로 판매 금지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그 뉴스를 접하고는 금지되는 시점 한 달전에 왕창 사뒀죠. 

    아닌 게 아니라 한 달 후에 Amazon에서 한 순간에 모든 제품들이 싹 사라졌더군요. 
    이후에 나온 평들을 보면, 싱클레어 박사가 이 제품을 처방약으로 만들어 독점화를 하려고 FAD를 움직여 NMN 보충제 판매를 금지시켰다는 비판들이 있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동물 실험에서 강력한 노화방지를 효과를 낸 NMN이 사람에게도 정말 효과가 있냐에 대한 일부 반박 논문들도 좀 나온 것 같고요 (
    링크)
    암튼 무엇이 진실인지는 생명공학이 좀 더 발전하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profile
    파피 2024.02.27 22:14

    다들 열공하시는군요. 공부한 거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어디서 주워 듣기론 앤비디아의 잰슨 황이 인공지능 다음은 생명공학이라고 했다하던데.... 

    반작용으로 ‘다 무시하고 편한 대로 살자’를 외치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 요거 읽고 뜨끔했어요. 

  • profile
    창공 2024.02.28 08:28
    공교롭게도 어제 제 담당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콜레스테롤이 작년보다 더 올라갔다고 이제는 스타틴을 먹어야 한다면서 동네 CVS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겠다고요. 
    저는 정중히 사양을 했습니다. 
     
    저는 인슐린 저항도 없고 다른 모든 대사 지표들이 정상입니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저처럼 모든 대사 지표 정상에서 LDL 콜레스테롤 하나만 올라가 있는 건 오히려 건강한 사람의 징표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LDL 콜레스테롤이 딱 하나 높다는 이유로 의사는 약 먹으라고 안달입니다. 
     
    저의 다른 글과 여기 글에서 누차 말씀 드렸지만 인슐린 저항이 없고 모든 대사 관련 지표가 정상이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흡착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작용이 엄청 많고 효과도 너무도 미미한 스타틴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심장의와 내과의사들의 함정은 정작 혈관 문제의 근원인 인슐린과 대사 문제를 따지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에만 매달리고 집착을 합니다. 실은, 대부분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는 그것만을 훈련 받았고 그거 외에는 아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쩌다 현명한 의사들도 있긴 하지만요, 이런 연유로 많은 의사들이 약장사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많이 듣고 있는 것이고요.)
     
    저같이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 사람들은 특별히 왜 인슐린 저항이 생기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지, 이제 좀 더 공감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콜레스테롤도 높게 나오고 인슐린 문제도 있으면 스타틴 처방을 거부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당장 인슐린 문제부터 해결해서 혈관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나중 문제입니다.
    (저에게는 다행히, 나이들어서는 모든 대사 작용이 정상인 사람에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은 건강에 유리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년 간의 개인 경험으로, 현 의료 시스템에서 의사가 개인 건강을 제대로 지켜주는 일은 거의 없기에, 개인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게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혈관 질환 문제 원인을 콜레스테롤 하나에 모든 누명 씌워서 엄청나게 약을 많이 팔아왔지만 심장병 환자는 전혀 줄어 들고 있지 않는 현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냉찰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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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ganic 2024.02.28 08:48

    "베이산악회에서 산행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식을 나누어 먹으면 될것같습니다." - Organic

     

    "스타틴(콜레스테롤 약) 처방, 꼭 필요할 때만" 다수 동의

    이금숙·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2/11 07:00

    국내 전문가 10인 의견 들어보니…

    이미지

    콜레스테롤 약 ‘스타틴’은 당뇨병·인지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콜레스테롤이 심장병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스타틴 약을 복용할 필요도 없다'는 시나트라 박사의 주장에 대해 국내 지질(脂質) 전문가 10인의 의견을 들어봤다. 시나트라의 의견에 100% 공감하는 전문가도, 100% 반대하는 전문가도 있었지만 대체로 쟁점별로 일부 동의, 일부 반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콜레스테롤이 심장병 발병과 관계가 없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관계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관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심장병 환자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은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되므로 콜레스테롤과 상관 관계가 있지만 절대적이진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콜레스테롤 약' 스타틴의 부작용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정했으나 부작용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마다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절대 복용해선 안 된다"와 "예방 목적으로도 복용할 수 있다"는 양 극단의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꼭 필요한 경우에 스타틴을 처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A형 LDL'과 'B형 LDL'을 구분해야 하며, 중성지방이 낮고 HDL이 높으면 LDL이 높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시나트라 박사의 의견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했다. 그러나 중성지방과 HDL 수치와 상관없이 전체 LDL만으로도 독립적인 심장병 발병의 지표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경현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
    시나트라 박사의 의견에 100% 동의한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수십 년간 잘못된 믿음은 심각한 상황이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안셀키즈의 1953년 연구는 아직도 객관성을 의심 받고 있다. 요즘엔 콜레스테롤보다 염증이나 스트레스가 심장병의 원인으로 더 주목 받고 있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지난 20년 동안 100개 이상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주 높은 사람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노화 과정에 동반되는 혈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LDL 중에서도 B형이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주범은 맞지만 A형 LDL이 전혀 무해한 것인지는 확실히 검증된 바 없다. 또한 지중해식 식사가 A형 LDL을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다.

    ▷신현종 제네신의학연구소장(미국계 제약회사 MMD 코리아 前 대표)
    콜레스테롤이 결코 해롭지 않다는 시나트라 박사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지난 달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그가 지적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무용론의 대상 약물인 스타틴 제제의 부작용에 기억 장애와 당뇨병 유발 위험성을 추가했다. 1960년대에 나온 ‘1세대 콜레스테롤 약’은 총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강력한 약물이었다. 1980년대는 LDL은 낮추고 HDL은 올려줘야 한다는 이론에 의해 약은 스타틴 계열로 대체됐다. B형 LDL만 낮추는 ‘3세대 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체는 생존을 위해 환경에 대처하는 유전자가 작동한다. 콜레스테롤이 위험하다면 우선 섭생과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여부를 파악해 조절해야 한다. 그러고도 안되면 적절한 약물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노태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사망률도 낮추지만 이를 맹신해선 안 된다. 미국 FDA는 스타틴이 인지기능 저하와 당뇨병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이 극도로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면 당뇨병·근육병·인지기능 장애 등이 있는 경우 스타틴 섭취를 재고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이 없는데도 예방 목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해선 안 된다.

    ▷유형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예전엔 콜레스테롤 유해론과 관련된 논란이 많았지만 1994년 이후 발표된 연구들은 한결같이 ‘스타틴으로 LDL을 감소시키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결론을 보이고 있다. 스타틴 자체의 부작용은 드물며, 오히려 다른 약물과 반응해 생기는 부작용을 더 주의해야 한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스타틴이 근육 염증, 성욕 감퇴, 우울증 등을 일으키고 최근에는 당뇨병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따라서 스타틴의 이점과 부작용 위험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을 짜야 한다.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형 LDL과 B형 LDL을 구분하는 전기영동 검사는 대부분의 대형 병원에서 할 수 있다. 이 검사로 B형 LDL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고 스타틴을 처방하면 불필요한 투약을 예방할 수 있다. 스타틴이 뇌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몇 편 나왔지만 그 가능성은 작다. 최근에는 뇌출혈보다 뇌경색의 빈도가 더 높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타틴을 꼭 써야 한다.

    ▷한기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스타틴은 주로 간에서 작용하므로 세포막이나 호르몬 생성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실제로 스타틴으로 LDL을 심지어 40㎎/㎗까지 낮춰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어떤 의사도 정상인이나 이미 심부전·신부전·간부전 등이 많이 진행된 사람에게 스타틴을 처방하지는 않는다. 동맥경화증이 심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등 적신호가 켜진 경우에만 스타틴 제제를 처방한다.

    ▷김병옥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
    동맥경화증과 심장병은 LDL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나이·고혈압·흡연·가족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스타틴뿐 아니라 금연, 운동, 식이요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B형 LDL이 심장병의 원인인 것은 맞지만 B형 LDL을 낮춰도 심장병 예방이 안 된다는 보고 역시 많다. 스타틴은 부작용이 있지만 심장병 고위험군에서는 효과가 있다.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시나트라 박사의 의견 중 일부는 맞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LDL이 과도하면 동맥경화증과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다 밝혀져 있다. 중성지방이 낮고 HDL이 높으면 덜 해로운 A형 LDL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A형이나 B형을 따지지 않고 단순한 LDL 수치만으로도 심혈관계 위험을 예측하는 독립적 지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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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 2024.02.28 18:43
    윗댓글에 오거닉님이 올리신, 헬쓰 조선 기사에서 언급된 미국 심장의사 스테판 시나트라(Stephen Sinatra)는 다름 아닌, "미국 베스트 셀러(National Best-Seller)"인 다음 책을 쓴 분입니다: The Great Cholesterol Myth: Why Lowering Your Cholesterol Won't Prevent Heart Disease--and the Statin-Free Plan that Will (콜레스테롤 신화: 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게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안 되는가? -- 스타틴 약 없이 예방하는 법)  (아마존 책 링크: https://a.co/d/8E8hdHl)
     
    이 책 외에도 영국 심장의사, Malcom Kendrick 박사가 쓴 이런 책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 두 책을 이미 몇년 전에 여러번 정독했었죠. 
    The Great Cholesterol Con: The Truth About What Really Causes Heart Disease and How to Avoid It (콜레스테롤 대 사기극: 심장병의 실제 원인과 예방법) (아마존 책 링크: https://a.co/d/aIQ8IbR)
     
    영어가 잘 들리시는 분은 이 영상 하나 보시면, 인슐린 저항 같은 대사에 문제가 없는 사람한테  LDL 높다고 무조건 스타틴을 처방하는 주류 서양의학의 굳어진 방식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를 너무나 잘 설명해 줍니다:
     
    영어가 잘 안 되시는 분은 이 양심적인 한국인 닥터가 설명하는 걸 참고하세요: "난 니가 콜레스테롤에 한짓을 알고있다 [LDL과 심혈관질환 1편]" (링크 1); 고지혈증의 음모 (링크 2)
     
    이런 의사들의 책이나 영상외에도 스타틴 약 과처방이나 남용, 부작용, 심지어 사기를 고발하는 과학자, 심장의, 내과 의사들의 강연이나 인터뷰가 잘만 찾으면 유툽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거대 스타틴 제약회사들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연구 논문들로 무장해서 도그마된 의학을 배운 의사들이 요즘 위기 의식을 느끼는지,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몰아서 엄청 공격해 댑니다. 그만큼, 주요 의료계가, 정보화로 똑똑해진 환자들이나 부패된 의료계를 고발하는 양심적인 의사들 때문에, 수익을 만들어내는 약 처방 위주로 펼치는 기존 의료 행위와 파라다임에 엄청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 ?
    지족 2024.03.02 21:14

    창공님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살을 빼야 건강해진답니다. 근데 살은 인슐린이 높으면 찐대요. 근데 우리가 측정하는 것은 혈당이라서 인슐린수치가 높은 것은 알기힘들죠. 근대 연속 혈당측정장치를 달고 음식을 먹어 보면 고기를 먹어도 혈당이 올라갑니다. 근데 조금만 올라가다가 내려가죠. 사람들은 채소를 먼저 먹고 밥을 먹으면 혈당이 적게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건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인슐린이 이미 나오기 시작해서 혈당이 천천히 올라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혈당그래프로부터 인슐린의 수치를 예상할 수 있는데, 인슐린이 나오고 작용해서 결과가 혈당으로 나오는데 약 두시간 걸리는 것입니다.

    인슐린을 줄이려면, 혈당수치그래프의 아래부분합(적분값)이 적게 해야가는데, 그것은 적게 먹는 방법뿐입니다. 왜냐면 혈당치가 높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적당히 높은 값이 오래 가는 것은 더 문제 입니다. 그것은 인슐린 수치가 높이 오래 유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곡물을 많이 먹을 때 생기지만, 고기를 많이 먹어도 그렇습니다, 오래동안 인슐린이 나와니까요. 가장 나쁜 것이 간식이라고 합니다. 배고플 때를 참아서 인슐린이 적은 시간을 늘어야 살이 빠지는데, 간식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높게 오래동안 유지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인슐린 저항성도 만들고 살도 찌게 만든답니다. 그래서 살빼는 방법이  간헐적 단식이지요. 

    밥(rice)을 먹고 운동 적게하는 사람이 당뇨병 피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일단 밥을 줄이고, 고기도 줄이고, 굶는 게 혈당 관리하고 오래사는 것 방법이라고 배워서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힘드니... 먹는게 너무 좋아서...
    근데 이것은 옛날부터 많이 들었는데, 내가 인정하고 인식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당뇨는 무조건 적게 먹어야하는 데, ...

    산에와서 맛있는 것 나눠먹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절제해야 한다고 ... 

    모두 건강하세요.

    살이 빠지면 몸이 가벼워져서 운동을 더 많이 한데요. 이게 포지티브 피드벡인데, 시작하기가 힘든 것이지요.

  • profile
    창공 2024.03.03 14:59

    이 멘트가 뼈때립니다. "이것은 옛날부터 많이 들었는데, 내가 인정하고 인식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 지족님>".

    저도 늘 느끼는 거지만 대충 들은 "풍월로 아는 것"과 몸으로 절절하게 받아들이는 것과는 천지차이인 것 같아요. 요즘은 정보가 넘치다보니 웬만한 건 다 들은 풍월이 되어 제대로 인식도 안 되고 실천도 안 되는 것 같고요. 문제 의식을 가지고 반복하고 집중해서 숙지를 하지 않으면요.

    말씀하신대로 (고기) 단백질도 인슐린을 살짝 올라가게 하지만 탄수화물에 비하면 크지는 않다고 해요. 하지만 지방은 인슐린을 올리지 않기에, 단백질을 지방과 같이 먹으면 인슐린 상승을 막아준다고 하네요. 하여, 지방없는 빡빡한 고기보다 기름이 진 고기를 먹는 게 인슐린 기능에는 더 유리하기 때문에 고기 먹을 때는 포화지방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제가 한 것입니다. 많은 최신 연구에서 예전 잘못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포화지방이 대사에 엄청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 탄수화물하고 같이 먹어서는 역효과이니 고기 먹을 때는 탄수화물을 안 먹는게 좋고요. (더불어 염증을 일으키는 콩기름, 참기름,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씨 기름들도 섭취 자제하고, 요리 시는 아보카드기름이나 버터를 쓸 것.)

    당뇨 예방과 관리에 소식이나 단식이 좋지만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단백질 결핍입니다. 근육 감소를 막기위해 매일 60g ~100g 단백질 섭취는 필수입니다. 나이들면 근육을 생명처럼 지켜야 된 다는 건 잘 아시죠? 소식/ 단식을 통해 체중을 빼면서 단백질 결핍을 피하시려면, 요즘 엄청 각광 받는, 고기와 지방을 충분히 매일 먹어주는 새로운 식이 혁명이 있습니다. 유튭에 Ken Berry 박사의 Proper Human Diet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약으로 고치지 못하는 당뇨를 그의 식이요법으로 고쳤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 ?
    풀꽃 2024.03.03 18:53
    나이가 들다 보니 근육을 생명처럼 지켜야 한다.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간의 지방이 섞인 단백질과 운동은 필수다. 창공님 업데이트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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