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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산 설악산 암릉 이야기 1편 천화대
여기 모두 산이 좋아서 모인 분들이라 다른 이야기보다 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함 풀어 보겠습니다 물론 퍼 왔고요 제가 한국에 있을때 제일 좋아한 산 설악 입니다 지금은 자주 못가지만 항상 그리운 설악 입니다 설악산은 천태만상의 얼굴을 하고 수많은 등산... -
뜬금없이 시작하는 맹자이야기
네~~~~ 뜬금이 없지만, 뭐, 여기는 자유로이 글을 쓰는 공간이니깐 시작해보려 합니다. 제가 산악회를 위해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맹자"라는 책을 장기간에 걸쳐 주 1회 올려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4,5 년 정도는 걸릴꺼 같습니다. 어... -
<창칼 39> 내가 의지하는 가장 소중한 친구
<창칼 39> 내가 의지하는 가장 소중한 친구 초등학교 5학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집 앞에 있는 큰 호수에서 친구 서너 명과 멱을 감으며 놀고 있었다. 그때, 헤엄을 잘 치는 친구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서 놀자며 그쪽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그 당시 수영... -
<창칼 38> 내 안의 야만성을 찾아서
<창칼 38> 내 안의 야만성을 찾아서 (부제: 일상 속 야만 타파를 위한 코드) 최근에 “야만의 시대(링크)"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교회 조직의 힘을 빌려 인권 유린과 착취가 성행하던 중세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한 프랑스 농노의 회고록이다. 이 회고록에서 ... -
소주 마시고 가출해 여행을 해야하는 이유.
이른 아침을 먹고 장거리 운전에 나선다. 며느리의 유일한 자매 여동생의 결혼식이 July 4th 연휴에 LA에서 열린다.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며느리도 좀 챙겨야 할거 같고 LA 사는 오랜 지인도 이번에 만나 회포도 좀 풀어야 할거 같아 좀 일찍 출발해 LA에 일... -
<창칼 37> 내 인생의 황금기
<창칼 37> 내 인생의 황금기 (The Golden Age of My Life) 짧지 않은 내 인생에 황금기(黃金期)가 있었다. 그것은 20대 중반을 막 넘은 스물여섯 살과 스물일곱 살에 이르는 1여년의 짧은 기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 생활을 막 마친 때였고 유학을 오기 ... -
비틀즈와 의식의 흐름
지난 주말 사라토가에 있는 mountain winery에서 비틀즈 콘서트를 관람하였습니다. 물론 진짜 비틀즈가 아닌 비틀즈의 cover band 중 실력이 좋다는 Fab Four의 공연이었습니다. 외모와 목소리도 비틀즈와 흡사할 뿐 아니라, 2 시간 가까이 라이브 공연을 지침... -
<창칼 3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얄팍함
<창칼 3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얄팍함 그리고 무게감 남자는 가벼운 연애를 좋아해서 한 여자말고도 또 다른 여자와도 만나 연애를 즐기고, 그를 좋아하는 여자는 그 남자만 바라보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친다. 또 다른 남자는 한 여자에 대한 순수한 이상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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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ARS LONGA VITA BREVIS
얼마전 우연히 사카모토 류이치가 죽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음악가로 영화 음악 외에도 80년대 Japanese electronic music으로도 세계적으로 활동했었죠. 사카모토가 영화음악가로 활동하게 된 것은 영화 "감각의 제... -
단오와 히레사케
목표는 북악산 팔각정이었다. 화창한 주말 봄 날씨에 어두운 집에서 뒹굴 수는 없었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선글라스와 선크림으로 얼굴을, UV 차단 토시로 노출된 팔을 완벽하게 가렸다. 물안개가 피어오른 양재천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속도를 ... -
<창칼 35>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
<창칼 35> 멈추고 가만히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 (1부) 명상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명상의 인기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넘치는 현대 생활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상의 대중화에 비해서 과연 명상이 무엇인지,... -
<창칼 34> 근테크를 얼마나 하시나요?
<창칼 34> 평소에 근테크를 얼마나 하시나요?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요즘처럼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만큼 방송, 신문, 유툽, 출판물 등에서 노화 예방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모든 게 과하면 독이라고 이럴 때일 수록 가장 중요한 정보에 집... -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창칼 33> 어쩌면 악한 사람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부제: ‘악’에 대한 두 개의 시선) 살아가다 보면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한테서 예기치 않게 가혹한 화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배신이든 억울한 누명이든. 이와는 좀 다르지만, 주어... -
첫번째 요리 이야기
첫번째 요리 이야기 지난번 저희들 홈페이지에서 백호님과 올가닉님이 후기에서 Point Reye 지역과 Bodega Bay 지역에서의 미루가이 조개 채취에 대해 언급하신걸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이고 해산물 요리는 저의 전공분야라 흥미가 발동해 요... -
<창칼 32>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2부)
<창칼 32> 불평등을 사랑하는 나라 (2부) 때는 2020년 9월, 독일의 40여개의 도시에서 일제히 정부에 항의하는 성난 시위대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당시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머물던 난민 1만2천명 중에서 천5백명을 받겠다고 선언한 뒤에 벌어진 일이다 (링크...